Disease X, 제2의 코로나가 될까? 우리가 알아야 할 5가지 사실

안녕하세요, 건강 정보 전문 블로거 헬스멘토_KKIM입니다.

COVID-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는 또 다른 대유행병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Disease X(디지즈 엑스)라는 용어가 부상했는데, 이는 아직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래의 잠재적 감염병을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이 용어는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은 Disease X란 무엇이며, 새로운 펜데믹 가능성에 포스팅합니다.

1. Disease X란 무엇인가?

Disease X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8년 '우선순위 감염병' 목록에 추가한 가칭으로 정체불명의 병원체가 전 세계적 유행(팬데믹)을 일으킬 가능성을 일컫습니다.

쉽게 말해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언젠가 나타날 수 있는 '미지의 질병'을 의미합니다. COVID-19도 이러한 Disease X 시나리오의 하나였으며,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Disease X라는 개념은 알려진 병원체뿐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위험에도 대비해야 함을 환기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WHO는 Disease X가 현실화될 수 있는 위협이라고 강조하며 각국에 대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2024년 초 세계경제포럼에서도 WHO는 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은 "오히려 예상하고 준비하는 편이 낫다"며 선제 대응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차기 팬데믹의 발생은 "발생 여부가 아니라 언제 발생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입을 모읍니다.

SARS, MERS, 지카 등 신종 감염병이 잇따라 발생했고,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이러한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COVID-19 규모의 팬데믹이 해마다 발생할 확률이 약 2%에 달합니다.

이처럼 Disease X와 같은 새로운 질병이 언제든 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새로운 병원체가 나타났을 때 백신을 개발해 대량 생산·보급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Disease X에 대한 백신 개발에는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실제로 코로나19 백신도 신속히 개발되었지만 전 세계 보급까지 약 326일이 걸렸습니다. 만약 Disease X의 치명률이 더 높다면 이 지연 동안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자 과학계와 제약 업계는 mRNA 등 범용 백신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으로 백신 후보를 신속히 설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WHO와 CEPI는 특정 병원체가 아닌 바이러스 계통 전체를 대상으로 '프로토타입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차기 팬데믹 발생 후 100일 이내에 백신을 완성한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 '100일 미션'이 성공하면 팬데믹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실현까지 여전히 많은 과학적·제도적 난관이 남아 있습니다.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하려면 국제적인 노력과 개인의 참여가 모두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대비를 강화해야 합니다:

✔ 감염병 감시 및 대응 강화

보건 당국이 신종 감염병 징후를 신속 포착하고 초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감시망과 의료 인프라를 강화해야 합니다.

✔ 백신 연구 개발 투자

'100일 이내 백신 개발' 목표를 실현하려면 평소에 연구개발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국제 공조 강화

팬데믹은 한 국가만으로 막기 어려우므로, WHO 등 국제 기구를 중심으로 백신·의료물자 공동 비축 및 긴급 대응팀 파견 등의 협력 체계를 사전에 구축해야 합니다.

COVID-19 팬데믹의 교훈을 잊지 않고 지나친 공포 대신 균형 잡힌 경계심으로 대비한다면, 제2의 코로나 사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Disease X에 대해 모든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힘을 합쳐 철저히 준비하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